게임업계, 실적 희비 엇갈려...넥슨 1N 독주체제 굳혀

입력 2023-1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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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분기 영업익 메던피 힘입어 전년비 47% 증가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부진에 실적 부진
위메이드ㆍ크래프톤, 예상 웃도는 실적 발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은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으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오후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63억 엔(약 42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3억 엔(약 1조9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앞서 회사가 제시한 자체 전망치를 웃돈 결과다. 3대장이라고 불리는 ‘메던피(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피파온라인)’가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주력 게임 라인업인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이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7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직전 분기 대비 8.0% 각각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93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0%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0% 감소했다. 회사는 ‘쓰론앤리버티’(TL) 등 신작 발표와 스튜디오 등 인수·합병(M&A) 등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다소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306억 원, 영업손실 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9.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줄었다. 회사는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효과에 힘입어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견 게임사들의 실적도 명암이 엇갈렸다. 오랜 기간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던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849억 원으로 12.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절반 넘게 밑돌았다. 특히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허진영 대표가 연내 개발 완료하기로 했던 기대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을 시사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반면 7일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893억 원, 매출액은 3.8% 늘어난 4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HN은 분기 영업이익이 2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7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8일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 2355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도 3분기 매출액 2647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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