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년간 부상자 2485명…'2호선 사당역' 최다 발생

입력 2023-09-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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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부상자 증가세
사고 유형 ‘출입문 끼임’ 최다

▲서울 지하철에서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485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 사당역'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하철에서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485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 사당역'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4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사고 유형은 출입문 끼임으로 인한 것으로,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 사당역’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부상자는 총 248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671명, 2020년 457명, 2021년 482명, 2022년 584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291명이 다쳤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에는 전체 지하철 이용객 수가 줄어들어 부상자 또한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는 다시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이 603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24.3%를 차지했고, 4호선 382명(15.4%), 9호선 335명(13.5%), 7호선 278명(11.2%), 3호선 263명(10.6%) 순이었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2호선 사당역으로 64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9명, 2호선 신도림역 39명, 9호선 당산역 39명,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33명, 3호선 충무로역 31명 순으로 집계됐다.

‘출입문 끼임’ 30.1% 최다…공사 “승강장 안전판 확대”

▲최근 5년간 연도별·유형별 지하철 부상자 현황. (자료제공=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근 5년간 연도별·유형별 지하철 부상자 현황. (자료제공=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고 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이 747명(30.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 구내 사고 604명(24.3%), 열차 내 사고 564명(22.7%), 승강장 발 빠짐 사고 320명(12.9%), 승강기 설비 사고 213명(8.6%)이 뒤를 이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5년간 지하철 안전사고로 부상자에게 지급한 치료비는 20억419만 원으로 파악됐다. 사고당 평균 87만5000원이 지급됐다.

공사는 최근 승강장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 중이다. 특히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정형 고무발판 설치가 가능한 134역 3739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72역 585개소에 대해 2025년까지 확대 설치를 추진해갈 계획이다.

황 의원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645만 명, 연간 24억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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