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직격’ 최문순 “레고랜드, 가만히 두면 되는데…정치 목적”

입력 2022-10-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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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정확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정치적 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현 지사를 직격한 것이다.

최 전 지사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는 채권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 최후의 보루”라며 “이것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건 잘했지만, 안 들어가도 될 돈이 들어갔다”라며 “그 회사(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그냥 뒀으면 차차 연장해가면서 빚을 갚아 나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 산하 중도개발공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아이원제일차)에서 발행한 2050억 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미상환되면서 부도 처리된 것을 말한다. 김 지사가 부도 일주일 전 “법원에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을 내겠다”고 한 발이 화근이 됐다.

채권시장 충격이 커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 원+α(알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최 전 지사는 “김 지사가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1차 사고였다”라며 “작게 막을 수 있는 일을 무려 50조 원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도개발공사는 (김 지사가) 회생절차를 발표하기 전날 증권회사하고 빚 갚는 것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라며 “그 회사 사장들과 소통하지 않고 (김 지사가) 그냥 발표해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지사가 도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관해선 “도의회 승인 없이는 2050억 원을 지급보증할 수 없다”라며 “회의록도 남아있고, 도의회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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