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LS 총수 일가 첫 공판서 혐의 부인…“규모의 경제 위한 것”

입력 2021-08-10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연합뉴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연합뉴스)

14년 동안 21조 원 상당의 전기동(동광석을 제련한 전선 원재료) 관련 일감을 몰아주는 등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S그룹 총수 일가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허선아 부장판사)는 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자홍 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LS, 니꼬동제련, LS전선 법인 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LS그룹 총수 일가가 전기동 거래에 LS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이른바 ‘통행세’를 챙겨주는 수법으로 255억 원 상당의 일감을 지원했다고 봤다.

구자홍 회장 등은 2005년 LS글로벌을 신설한 후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니꼬동제련이 해당 법인에 총 17조 원 상당의 국산 전기동 일감을 할인된 가격으로 몰아주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LS전선이 LS글로벌로부터 4조 원 상당의 수입 전기동을 매입한 뒤 고액의 이윤을 지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약 870만 달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LS그룹 측 변호인은 “통합 구매를 위해 물량을 통합하면 거래 물량이 변경된다”면서 “물량 통합만으로도 거래조건과 거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계열사 시너지 창출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통합구매 법인을 출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LS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 주식 전량을 주식회사 LS에 약 98억 원에 매각해 총 93억 원 상당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그 차익을 총수 일가의 경영권 유지 및 승계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한화-KT전 '끝내기 벤치클리어링', 도대체 무슨 일?…4년 전 악연도 화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313,000
    • +0.12%
    • 이더리움
    • 5,327,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2.4%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8,400
    • -0.5%
    • 에이다
    • 636
    • -0.63%
    • 이오스
    • 1,102
    • -1.61%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0.11%
    • 체인링크
    • 24,160
    • -3.01%
    • 샌드박스
    • 64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