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숨고르기 돌입…다우 0.22%↓

입력 2020-12-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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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9일(현지시간)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8.30포인트(0.22%) 하락한 3만335.6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22%) 내린 37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20포인트(0.38%) 떨어진 1만2850.22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부양책 서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인 만큼 이날은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반동으로 이익을 확정 짓기 위한 매도가 이뤄졌다.

여기에 부양책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원은 부양책 가운데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약 4배가량 증액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규모를 늘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상원을 주도하는 공화당은 현금 지급 증액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액 법안의 가결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코널 의원은 이날 본 회의에서도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증액 발의안에 대한 표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사실상 개인에 대한 코로나19 지원금을 늘리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저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차 트윗을 통해 2000달러 현금 지급안을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은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됐다. 글로벌 최다 코로나19 발병국인 미국에서는 좀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고 있지 않다. 미국 내 일주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18만4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후행지표인 입원환자 수 역시 12만 명을 상회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한 달 넘게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웃돌면서, 일부 지역에 대해 현재 시행 중인 통행금지 시작시간을 저녁 8시에 6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기존 대비 1.7배 더 강해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각국과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지구촌을 다시 패닉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날은 칠레에서 영국을 방문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2일 귀국한 칠레 여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준수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8.4%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 폭은 2014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이날 산업주가 0.67% 하락했고, 기술주도 0.52%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3.08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6.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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