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대한상선, 에이치라인 해운과 5일 보령발전본부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선박이 하역부두에 정박해 있을 때 선박에서 필요한 전기는 벙커C유 보조엔진을 통해 생산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육상전력공급설비를 하역부두 6곳과 유연탄 수송선박 9척에해 벙커C유 보조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박회사인 대한상선과 에이치라인 해운은 운항일정 조정, 비용 부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KOMIPO(에이치라인), SM SAMARINDA(대한상선) 등 9척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육상전력공급설비 수전설비를, 중부발전도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보유한 하역부두 6곳 전부에 송전설비를 각각 설치했다.
장기용선 및 연안선 9척과 하역부두 6곳에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96%에 해당하는 약 115톤을 줄일 것으로 중부발전은 보고 있다.
이날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충남도가 선정하는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1위 기업으로 꼽혀 보령발전본부 본관에서 친환경 사업장 현판식을 했다.
보령발전본부는 3호기 저저온 전기집진기 교체, 무누설 탈황설비 도입 및 7~8호기 탈황설비 개선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3만 1755톤 배출 대비 지난해 9102톤 배출로 71%를 감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가 정책과제인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육상전력공급설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감축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부발전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