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서스틴베스트 권고안, 객관성에 문제 있어"

입력 2020-03-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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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사모펀드와 함께 한진그룹 흔드려는 의도가 있는지 우려돼"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한진그룹이 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 권고를 한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진그룹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스틴베스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ISS 등 권위있는 의결권 자문 기관과 다른 반대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KCGS와 ISS는 한진칼 이사회에서 제안한 사내ㆍ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의견을 낸 반면, 3자 연합이 내세운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 또는 반대의견을 냈다.

하지만 서스틴베스트는 이사 선임의 건에 있어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는 모두 찬성의견을 낸 것과 달리 한진칼 이사회의 경우 일부 반대, 나머지는 주의적 찬성이라는 개념도 동원했다.

특히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서도 서스틴베스트는 반대를 권고했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이사회에서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인 박영석 후보의 경우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력 때문에 이해상충에 따라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자 주주연합의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의 경우 포스코와 푸르덴셜생명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며, 함철호 비상무이사 후보도 항공경영분야 종합 컨설팅 회사 대표이사이다. 구본주 사외이사 후보 또한 반도건설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에서 재직한 바 있다”며 “서스틴베스트는 명확히 3자 주주연합 쪽으로 기울어진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올해 초에는 이례적으로 ‘2020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라는 보고서를 내며 한진칼 흠집내기를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점을 미뤄볼 때 과연 서스틴베스트가 공정성이 생명인 의결권 자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며 “오히려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와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드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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