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현아 측 주주제안 기대감에 급등…역대 최고치

입력 2020-0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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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친화정책 기대해

▲한진칼 주가 그래프(기준일 2월 13일)
▲한진칼 주가 그래프(기준일 2월 13일)

한진칼 주가가 상장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고려한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13일 전 거래일보다 10.34%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9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다. 장중 기준으로는 주가는 지난해 12월 24일 5만500원을 넘지 못했다. 이날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회장의 그룹 운영에 제동을 건 경영권 분쟁의 시작점과 같은 날이다.

이날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연합 측이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진칼 주가는 4만2850원에서 시작해 오후에 급등해 장중 4만8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내ㆍ사외이사를 다수 추가하는 안건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이런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경영권 분쟁이 지속하면서 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장 마감 후 3자 연합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정기 주총의 주주제안 안건으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관에 전자투표 도입을 명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선임 때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명시하는 주주 가치 제고 방안,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도 제안했다.

한편, KCGI가 추가로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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