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수백대 1… ‘청약 열풍’ 수도권 넘어 지방으로

입력 2019-10-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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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ㆍ대전ㆍ대구ㆍ부산 곳곳서 분양 흥행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제공=신영)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제공=신영)
아파트 청약 열기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자금과 낮아진 기준금리로 인해 줄어든 대풀 이자 부담, 원도심 개발을 통한 풍부한 정비사업 물량 등이 지방 분양시장을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1순위 청약에서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7475명이 몰려 평균 8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했다. 충남 천안과 아산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종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1차의 38.91대 1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최고 경쟁률은 60가구 모집에 8370명이 몰린 전용 101㎡로 경률은 139.50대 1에 달했다. 1차 단지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수치가 나온 만큼 단기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신영 측은 내다봤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대전 ‘목동 더샵리슈빌’은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 ‘대봉 더샵센트럴파크1차’는 1순위 청약에서 84㎡ 경쟁률이 무려 1062대 1에 달했다. 평균 경쟁률도 149.9대 1로 올해 대구에서 가장 높다.

부산에서도 ‘대신 해모로 센트럴’이 평균 17.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대방디엠시티’와 ‘루원시티2차 SK리더스뷰’가 각각 50.7대1, 7.5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수도권 내에서 지금 집을 사야 한다는 조바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양가 상한제의 사정권이 아닌 지방의 청약시장 흥행은 기준금리 인하와 새 집 갈아타기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도 입지가 보장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아파트가 나오고 있고, 여기에 새 아파트 공급 부족, 갈아타기 수요, 기준금리 인하로 줄어드는 대출 이자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 온기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넘쳐나는데 규제지역은 진입 장벽이 높다보니 규제가 없어 접근성이 쉬운 지방 일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아산신도시 청약의 흥행은 세종의 규제로 대전에서 풍선효과로 나타난 청약 온기가 그 일대 지역으로 확산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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