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농가, 양주ㆍ강화서 또 발생

입력 2019-09-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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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진 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경기 양주시와 인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 돼지가 또 발견됐다.

양주시 은현면에 있는 한 돼지 농가는 어미 돼지 한 마리가 임신 중 폐사하자 26일 경기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이날 강화군 하점면에 있는 다른 농가에서도 새끼 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면에 하점면에 신고하고 정밀검사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두 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인근을 소독하고 사람과 차량 접근을 차단했다. 발병이 확인되면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양주군 농가와 강화군 농가는 각각 돼지 550여 마리, 2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두 농가를 포함해 이날 방역 당국에 접수된 의심 신고는 다섯 건에 이른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건수는 일곱 건이다. 16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처음 발견된 후 △17일 연천 백학면 △23일 김포 통진읍ㆍ파주 적성면 △24일 강화 송해면 △25일 강화 불은면ㆍ삼산면 등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날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가 확인된 돼지는 일곱 마리, 살처분 대상은 6만 마리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말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16일 첫 발병이 확인된 지 19일째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최장 19일로 알려져 있다. 이때를 넘겨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하면 2차 감염이 본격화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해서 확산하자 26일 종료될 예정이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28일 정오까지 48시간 연장했다. 가축과 축산 관계자, 축산차량이 이동하며 바이러스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전국 돼지 농장에 설치하려 했던 통제 초소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점도 스탠드스틸 연장에 영향을 줬다.

농식품부는 사료ㆍ분뇨 운반 차량 등 경기 북부의 축산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금지했다. 지역 내 축산 차량도 시군에 차량 등록을 마친 후에야 운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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