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군산의 夏②] 군산 산단 입주기업 10곳 중 3곳은 ‘전원 OFF’

입력 2019-07-0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입주기업 6곳 늘었지만 공장 가동률 10% 감소

군산 국가산업단지 공장 10곳 중 3곳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업체는 총 693곳이다. 2016년 말 637곳, 2017년 말 687곳 등 입주 현황만 보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문을 닫긴 했지만 곧바로 문을 닫지 않고 공장만 남겨두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증가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 현황만 보면 산업단지가 현대중공업과 한국GM 공장 폐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동률을 보면 상황은 다르다.

산단에 입주한 제조업체 중 실제로 공장을 돌리고 있는 곳은 2016년 말 511곳에서 올 4월 508곳으로 오히려 3곳이 줄어들었다. 그마저도 지난해 말에는 486곳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와 맞물려 2016년 말 80%를 넘겼던 가동률도 70%대 초반으로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이 밖에도 산단의 경제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실적은 6조756억 원이었다. 2017년 말 6조3376억 원에서 1년 새 300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올 4월까지는 2조1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실적은 2017년 말 20억3600만 달러(약 2조37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1억8100만 달러로 1년 새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다.

회사들이 문을 닫자 떠나는 노동자들도 늘었다. 2016년 말 1만5000명에 달했던 노동자 수는 2017년 말 1만1000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1만 명 아래로 줄었다. 4월 현재 9794명이 고용된 상황이다. 약 2년 새 약 5000명이 공단을 떠난 셈이다.

이와 맞물려 실업급여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2016년 2만9191건이었던 실업급여 집행 건수는 2년 만에 3만9544건으로 1만 건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2월까지만 6245건이 집행된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93,000
    • +1.3%
    • 이더리움
    • 4,744,000
    • +5.61%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58%
    • 리플
    • 750
    • +0.54%
    • 솔라나
    • 205,500
    • +4.31%
    • 에이다
    • 677
    • +2.11%
    • 이오스
    • 1,175
    • -1.76%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2.06%
    • 체인링크
    • 20,540
    • +0.49%
    • 샌드박스
    • 664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