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연임 실패, 한진그룹 체질 개선 기대↑"

입력 2019-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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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가운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이번 조양호 연임 실패는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이 체질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3월 29일 주주총회 결과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A 호텔을 포함한 무리한 투자, 비영업자산 장기 보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등이 한진그룹 전반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며 "KCGI가 한진칼, 한진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면서 한진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 측은 우호세력을 집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방안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며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제고와 같은 내용들이 포함됐는데 실행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회의론이 팽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0년 3월 23일(아들 조원태의 등기임원 만료도 2020년 3월)"이라며 "따라서 올해 주총보다는 내년 3월에 있을 주총에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진칼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조양호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활동해온 석태수 사장의 연임이 표대결로 처리될 계획이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석태수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조양호 회장의 한진 등기임원 만료는 2020년 3월, 진에어는 2021년 3월"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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