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세계사적 대전환기 맞아…파리시민 지지해 달라”

입력 2018-10-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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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청 국빈 환영 리셉션 참석…파리 시장 “남북 2032년 올림픽 유치 지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현지시간) 파리시청살 데페트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환영사에 답사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현지시간) 파리시청살 데페트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환영사에 답사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은 프랑스 측이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의 일부다. 파리시청은 대혁명 등의 역사성 및 상징성으로 인해 역대 프랑스 대통령 취임 후 정례적 방문지이며 국빈방문 등 외국 국가원수의 의전방문 장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다”며 “혁명정신으로 아름다운 파리, 위대한 프랑스를 만들어낸 프랑스 국민의 지지는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인류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를 선물했듯 한반도가 평화를 열망하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또 문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며 “우리 국민은 르 클레지오의 표현처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침묵’과 밤을 밝히는 ‘빛’으로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굳게 손을 잡았다”며 “강력한 연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파리의 시청과 서울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시청에 도착, 방명록 작성에 앞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악수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시청에 도착, 방명록 작성에 앞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악수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희 파리에서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지원해 주시고 동반을 해 주셨다”며 “2032년 올림픽을 위해 남북 공동 후보 계획에 지지하고 동감한다. 이것은 올림픽의 정신이자 파리의 정신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참여를 함으로써 평화의 길이 가깝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데 지금도 감동이다”며 “대통령님의 민주 가치에 대한 헌신과 의지 없이는 이러한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달고 시장은 “오늘 저희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로 대통령님의 행동을 경이로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 환영 리셉션에는 프랑스 정·재계 및 파리시의 주요 인사, 파리 시민, 재외동포 등을 비롯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시청의 ‘축제의 방’에서 개최됐다. ‘축제의 방’은 베르사유 궁전 연회실(거울의 방)보다 더 크고 화려한 대연회실로 현 청사 건물 재건 시(1874~1882년) 조성됐으며 시정부나 시민 관련 다양한 행사 장소로 활용 중이다.

한편 리셥션 참석 전 가진 이달고 시장과의 환담에서 문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은 서울시와 교류·협력 확대와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 프랑스 진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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