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워마드 회원 중 일부 '박사모'… 문제의 회원은 예의주시해야"

입력 2018-08-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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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노동포럼 공동대표이자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오세라비(본명 이영희) 작가가 "워마드 구성원 중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워마드에 정치적 목적을 가진 회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라비 작가는 "(워마드와 메갈리아의) 일부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우리 햇님, 햇님' 이러면서 그렇게 모신다"며 "이는 박사모 회원들의 용어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라비 작가는 "2016년 4월 총선이 있었던 뒤, 모 여성 의원에게 1000만 원가량 후원했을 정도로 정치적인 목적이 강했다. 이후 (메갈리아가) 워마드로 변신하면서 어마어마하게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이를 보고 나는 극우적인 성향의 회원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본다"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회원들이 있다고 추측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저는 메갈리아, 워마드로 이어지는 사이트를 햇수로 4년째 모니터링을 쭉 해 왔다. 2016년 9월 한국여성재단 등 메이저 여성 단체들이 모여서 페미니즘의 새 물결이라고 인정해줬다"라며 "하지만 저는 2015년 8월부터 이게 여성혐오에 대항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급진적인 남성혐오를 했기 때문에 문제의식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어준은 “워마드는 세종대왕부터 시작해 안중근, 김구, 노무현, 문재인을 비판하고 있으며 박정희, 이승만, 전두환은 그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이 사태에 대해 "문제의 워마드 구성원들은 우리가 앞으로 예의주시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이 그들을 보고 너무 쉽게 영 페미라고 부르며 페미니즘의 새물결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경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세라비 작가는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에서 시작한 점을 다시 기억하길 바란다”며 “지금 여성은 페미니스트가 되기보다 휴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페미니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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