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경비·청소’ 고령층 일자리 최저임금 인상 타격 우려

입력 2018-07-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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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경비업, 청소업 등 고령층 일자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업종(300명 이상 업체) 중 55세 이상 노동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20만4665명이 일하는 사업시설 관리와 사업지원 서비스업이다. 이 업종은 경비업, 청소업 등으로, 아파트에서 경비나 청소 업무를 하는 노동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업종에 종사하는 전체 60만3979명의 노동자 중 33.63%가 55세 이상이다. 전체 업종의 평균 55세 이상 노동자 비율인 12.74%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된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017년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최저임금 미만율(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중)이 19.5%로, 전체 노동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인 업종 중 미만율이 숙박 및 음식점업(34.4%)에 이어 2위였다.

전체 업종의 평균 최저임금 미만율은 13.3%다.

55세 이상 비율이 48.21%로 가장 높은 부동산 및 임대업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19.5%로 상위권이다.

최저임금 미만율이 42.8%에 육박해 최고인 농업, 임업 및 어업 또한 5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37.74%에 달한다.

고령층 고용 통계는 300명 이상을 고용한, 규모가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낸 것이라 300명 미만을 고용한 업장들까지 고려하면 고령층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후 생활 보장이 되지 않은 노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일자리를 원해 고령층 고용률은 높으나, 저임금 일자리 등이 많아 노인 빈곤율 또한 높다.

현장에서도 고령층이 주로 일하는 경비업계나 청소업계, 주유소업계 등은 이미 외주를 주거나 셀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노동생산성보다는 비용을 생각해 고령층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임금이 올라가면 그쪽부터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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