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피감기관에 혜택준 적 없지만 국민눈높이 부합 못해 죄송"

입력 2018-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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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첫 해명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공적인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럽다"고 해명했다. 로비성 출장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오해 살만한 혜택 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8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김기식 금감원장의 국회의원 당시 해외출장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야권 등은 김 원장이 △한국거래소 주관 우즈베키스탄 출장(2014년 3월24~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관 미국·유럽 출장(2015년 5월25일~6월3일) △우리은행 주관 중국·인도 출장(2015년5월19일~21일) 등 세 차례 출장을 피감기관 예산으로 다녀왔다고 지적해왔다. 일부에선 '로비성 출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 원장은 한국거래소 주관 우즈베키스탄 출장 관련, 출장 비용을 계좌로 받은 뒤 사용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숙박비 등 일당체재비는 영수증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서 제출하지 않았고, 그 금액은 호텔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당시 출장경비 중 항공료, 여행자보험, 비자발급료는 한국거래소가 직접 지불했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이 정무위원 시절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로비성 출장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출장 시점과 지주사 전환 추진이 공론화 된 시점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거래소 지주사 전환 추진 방안은 출장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7월 2일 금융위 발표로 처음 공론화됐고, 관련법안도 1년6개월 후인 2015년 9월에 제출됐다"고 해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관으로 다녀온 해외 출장에 대해선 비서 동행과 로비성 출장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김 원장은 "당시 동행한 비서는 행정·의전 담당 비서가 아니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산하 연구기관을 총괄 담당하는 정책비서였다"고 말했다. 로비성 출장 의혹에 대해선 "(오히려) 현장점검 이후 KIEP가 추진했던 유럽사무소 신설에 대해 준비 부족이라고 판단해 유럽사무소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우리은행 주관 출장에 대해선 "우리은행의 충칭분행 개점은 개점식에 참석, 축사를 해달라는 (은행측) 요청을 수용해 2박3일간 출장 목적에 맞는 공식일정만 소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스스로에게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금융감독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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