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베트남 ‘하이테크 기업’ 인증 획득…매출 전체 면세·감세 혜택

입력 2018-02-06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 크루셜텍이 세 차례 연속으로 ‘베트남 하이테크 인증’을 획득했다.

크루셜텍은 지난 1일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하이테크 응용사업 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하이테크 인증은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투자기업 유치제도다. 2008년 제정된 하이테크법에 의거, 베트남의 개발 및 발전에 이바지하는 첨단 기술 중심 기업을 심사해 세금 면제 또는 감세 혜택을 주는 제도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하이테크 기업 인증은 기업이 하이테크 기술만 보유한 것이 아니라 프로세서나 연구개발(R&D) 등 기업 전체가 하이테크 산업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으로, 크루셜텍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여덟 번째로 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테크 인증은 기술 자체에 대한 평가부터 인력, 품질, 법규 준수, 환경관리까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심사하기 때문에 인증 획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크루셜텍은 2012년 OTP(모바일 광마우스)로 당시 국내 기업 최초로 하이테크 인증을 획득했고, 2014년에는 BTP(모바일지문인식모듈)로 하이테크 인증을 획득했다. 법인세 4년 면제(이후 9년 50% 면제), 부가가치세·관세 면제 혜택을 받아오고 있다.

크루셜텍은 창업 초기부터 MFM(모바일플래시모듈), OTP, BTP 등 대부분의 주력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또는 상용화한 첨단기술 보유 기업이다. 이 때문에 까다로운 하이테크 인증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고, 다른 기업에서는 드물게 세 차례 연속으로 인증 혜택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단일 품목이 아닌 기업 전체로 인증을 받은 것”이라며 “특정 품목뿐만 아니라 기업 매출 전체에 대해 면세 및 감세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수혜 기업수가 과다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인증의 범위 및 심사기관, 법령을 더욱 타이트하게 변경했음에도 심사위원단 9명, 과학기술부 5명 전원 만장일치 통과로 올해 첫 인증 기업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은 대규모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현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6년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정돈된 근무환경과 관리기법을 베트남 기업에 도입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크루셜텍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인 DFS(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도 베트남 공장에서 양산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루셜텍 DFS는 화면 전체 지문인식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면세 혜택이 끝나가는 시점에 DFS로 다시 한번 하이테크 기술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54,000
    • -0.74%
    • 이더리움
    • 4,073,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96%
    • 리플
    • 702
    • -0.99%
    • 솔라나
    • 202,000
    • -2.65%
    • 에이다
    • 601
    • -1.64%
    • 이오스
    • 1,059
    • -3.99%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3.75%
    • 체인링크
    • 18,080
    • -4.19%
    • 샌드박스
    • 575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