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외환은행 본점 매각 흥행…7곳 이상 예비입찰 참여

입력 2017-05-23 1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 매각 예비입찰이 흥행을 거뒀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알짜 부동산인 만큼 복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하나은행 본점 예비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 이지스자산운용, LB인베스트먼트, 캡스톤자산운용 등 7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계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국내 대기업들도 참여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 등이 하나은행 본점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말부터 하나은행 본점 인수를 검토해왔다.

인수 의향을 보인 곳 중 일부는 현재 하나은행 본점 건물을 인수하기 보다 신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롯데그룹 본점과 가깝고 맞은편에는 SK텔레콤 사옥 등 있다. 하나은행 본점은 오피스빌딩 뿐 아니라 리테일, 호텔,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하나은행 본점은 1만1442㎡ 규모의 땅과 지하 3층, 지상 24층 연면적 7만4834㎡ 규모 사옥이다. 허용 용적률은 800%지만 현재 용적률은 436%인 것을 고려하면 90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가격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그룹은 매각가격으로 1조 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를 밑돌아도 매각할 의지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자산운용사 중 1조 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 참여자와 하나금융그룹 측 간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된다면 우선협상대상자는 6월 말께 선정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의 주관사는 삼정KPMG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97,000
    • +0.3%
    • 이더리움
    • 4,752,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73%
    • 리플
    • 744
    • -0.53%
    • 솔라나
    • 204,500
    • +0.39%
    • 에이다
    • 672
    • +0.6%
    • 이오스
    • 1,168
    • -1.02%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0.05%
    • 체인링크
    • 20,190
    • -0.44%
    • 샌드박스
    • 660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