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분기 실적 예상 밑돌아…케빈 존슨 CEO 시작부터 ‘우울’

입력 2017-04-28 12: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3일(현지시간) 취임한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 출처 = 스타벅스 홈페이지
▲지난 3일(현지시간) 취임한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 출처 = 스타벅스 홈페이지

이달부터 스타벅스의 새 최고경영자(CEO)직에 오른 케빈 존슨이 출발부터 우울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스타벅스는 27일(현지시간) 회계 2분기(2017년 1~3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다만 같은기간 순이익이 13.5% 증가한 6억5280만 달러(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오픈 1년 이상된 전 세계 매장의 매출은 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점한 지 최소 13개월 이상 미국 점포 매출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올해 1년 전체 순이익 목표 범위를 주당 2.06달러에서 2.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목표치(2.09~2.11달러)에서 소폭 낮춘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는 8~10%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으나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매출 부진으로 존슨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업계 아이콘이었던 하워드 슐츠 후임이라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까지 안게 됐다. 1987년부터 스타벅스의 CEO를 역임한 슐츠는 CEO직을 내려놓고 회장직에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슐츠가 CEO 사임 의사를 밝히자 스타벅스 주가는 12%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런치메뉴 제공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성장과 프리미엄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달 초 출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프라푸치노와 같은 신제품 라인을 확보해 매출과 순익을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존슨 CEO는 “스타벅스는 장기전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현재 427개 신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 75개국에 2만6161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부진한 매출 영향으로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4% 넘게 빠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3: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583,000
    • +1.65%
    • 이더리움
    • 4,526,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23%
    • 리플
    • 732
    • +1.39%
    • 솔라나
    • 194,400
    • +0.26%
    • 에이다
    • 650
    • +0.31%
    • 이오스
    • 1,146
    • +2.05%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0.27%
    • 체인링크
    • 19,900
    • +0.15%
    • 샌드박스
    • 632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