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아들, 창조경제 위원 활동… 최순실 ‘입김’ 작용했나?

입력 2016-1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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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사실 무근, 선발과정 공정 특혜 없었다”

엘시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복 회장의 아들 이창환(44)씨가 정부의 창조경제 사업에서 추진 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이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와의 인맥을 활용해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이창환씨의 활동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에프엑스기어의 전 대표였던 이씨는 2013년 11월 미래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창조경제문화운동’ 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해당 추진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홍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2013∼2014년 두 번 회의를 연 후 운영 실적이 없다. 당시 추진위원으로는 학자·연구원·기업가·창업 교육 전문가 등이 선발됐다.

이와 관련해 미래부와 창의재단 측은 “선발 과정은 공정했고,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창의재단은 과거 최씨의 조카 사돈인 김모씨가 기업 파견직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재학할 당시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이대 교수의 남편이 최근 창의재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창환씨는 서울대 이공계 박사 출신으로 2004년 에프엑스기어를 창업해 대표를 맡다가 지난 10월 퇴사해 부친 이영복 회장의 회사에 합류했다.

이영복 회장은 부산 해운대의 최고급 주거·상업단지인 엘시티의 건설 시행사 실소유주다. 현재 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그는 ‘황제 친목계’를 함께 했던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토대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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