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노조, “월드타워점 실직 막아달라”… 노동청 등에 탄원서 제출

입력 2016-1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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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노동조합 문근숙 위원장, 김금주 부위원장이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노조)
▲롯데면세점 노동조합 문근숙 위원장, 김금주 부위원장이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노조)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를 앞두고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이 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고 나섰다. 월드타워점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여성 면세 노동자들이 실직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쏟을 수 있도록 사업권을 재발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위원장 문근숙)은 1일 국민권익위원회, 여성가족부, 서울지방노동청 등 3개 정부 기관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재발급을 호소하는 2만2132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지난 6월 월드타워점 영업 종료는 1300여 명의 실직 위기를 야기하고, 8700여 명에 달하는 롯데면세점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가중시켰다”며 “면세산업에 종사하던 숙련된 여성 노동자들의 경력 단절을 초래해 결과적으로는 관광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통해 수천 여명의 고용 안정을 실현하고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임을 강조했다.

노조는 또 월드타워점이 지난해 매출 6112억 원이라는 성과를 내고 하루 평균 4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이끌어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직 여성 노동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월드타워점 매출이 매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숙련된 여성 노동자들의 각고의 노력임을 밝혔다.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폐점 이전까지 매출 규모 국내 3위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던 곳”이라며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통해 숙련된 여성 노동자들의 실직을 막고,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커의 재방문율 제고와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노조위원장은 향후 기재부, 관세청에도 추가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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