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문 유출 논란에 '한국증권금융'이 떠들썩한 이유는

입력 2016-10-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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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전담 조인근 전 청와대 비서관(현 증권금융 감사) 이틀째 결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사 앞이 떠들썩하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이 회사 상근감사로 재직 중이기 때문이다.

그를 인터뷰하려는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지만 헛걸음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틀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어서다. 자연스레 그의 행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25일 한국증권금융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조 감사는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외부 일정으로 알고 있다”며 “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일 취임한 조 감사는 지난 22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열람 의혹이 터진 시점에 자리를 비우면서 그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셈이다.

전날(24일) JTBC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개가 발견됐다. 이 파일에는 공식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무회의 발언, 대선유세문, 대선후보 TV토론 자료 등도 포함돼 있다. JTBC는 최 씨가 파일을 받아본 시간은 박 대통령이 실제 연설을 하기 전이며, 해당 문건의 작성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라고 보도했다.

대통령 연설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에게 사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설문 유출 시점인 2012년 12월~2014년 3월 사이 연설기록비서관이던 조 감사가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3년 5개월 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7월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9월 금융관련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조 감사는 2004년 한나라당 전당 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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