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물린 후, "아버지가 1억 줄테니 제작진에게 사과하라며…"

입력 2016-05-25 16:10 수정 2016-05-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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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BS 방송 캡쳐)
(출처=EBS 방송 캡쳐)

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 이후 아버지의 냉담한 반응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24일 밤 방영된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해 아나콘다 사건 이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이날 정정아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놓으며 "한 번도 따뜻한 말을 들어보지 못 했다"라며 "위로가 필요했는데 비난이 날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촬영 금액이 손해가 1억 원은 될 거다. 그래서 1억 원을 제작진에 줄 테니 너는 사과하라 했다. 촬영하다 보면 힘든 일이 있다. 아프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도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정정아는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당시 제작진과 불협화음을 겪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이에 대한 주홍글씨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했다.

정정아의 부친은 딸과 단둘이 떠난 중국에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정정아의 부친은 "내 자식인데 왜 싫겠냐"라며 "다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네가 그렇게까지 아파하는 줄 몰랐다. 아버지가 잘못했고 이해해라"라고 딸의 상처를 달랬다.

정정아 역시 "아버지가 살아온 삶을 존경한다"라며 "근데 원망이 너무 커서 말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울며 고백했다.

네티즌은 "아버지가 1억 준다고 사과하라고 했을 때 정정아 씨 외롭고 힘들었겠다", "아버지가 굉장히 이성적이신 분인 듯", "앞으로는 다정한 부녀 사이로 거듭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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