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성시대 다시 오나…주간 기준 7년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6-02-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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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 들어 약 18% 올라

▲금 선물 가격 추이. 12일 종가 온스당 1239.40달러. 출처 블룸버그
▲금 선물 가격 추이. 12일 종가 온스당 1239.40달러. 출처 블룸버그

최근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금값이 올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 유럽 은행권 신용위기 고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경기부양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려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7% 하락한 온스당 1239.4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금값은 이번 주에 7.1% 올라 지난 2008년 12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금값은 올들어 약 18% 올랐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에 접어들었지만 금 관련 기업 주가도 금값 상승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 생산업체 배릭골드 주가는 올 들어 65%, 뉴몬트마이닝은 44% 각각 뛰어 S&P500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금값은 지난 3년간 하락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반등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커져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며 금값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앤디 파프 미톤옵티멀그룹 원자재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이 마치 허리케인처럼 여러 다른 근원으로부터 상승 원동력을 이끌어내 시장을 휩쓸고 있다”며 “현 상황은 금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금 전문 상장지수상품(ETP) 투자도 열기를 띠고 있다. 이들 ETP의 금 보유규모는 전날 1587.5t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보유규모는 올해 8.6%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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