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SDI, 소형전지 부진·소송 여파…2분기 영업적자 37억

입력 2015-07-30 17:29 수정 2015-07-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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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소형전지 사업의 부진과 소송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1조8439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1조8659억원 대비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 전분기 68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I는 적자전환과 관련, "2분기 확정된 민사소송 금액이 예상보다 높아 다른 소송들에 대한 금액도 보수적으로 산정해 충당금을 재설정했다"면서 "브라운관 담합관련 비용은 충당금 포함해 5000억원 중반대"라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를 선반영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액을 반영했기 때문에 충당설정금액이 초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리튬전지 소형 전지 출하 트렌드(출처=SNE리서치)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부문의 소형전지 부진이 컸다. 삼성SDI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판매부진을 겪었고 서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주요 고객이 각형에서 폴리머형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각형 수요감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에서의 두가지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먼저 기존 고객 점유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최근 노트북 슬림화 트렌드에서 차별화된 각형배터리를 탑재해 줄어드는 각형 배터리 수요를 돌파하기로 했다. 현재 노트북 업체들과 향후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또 비IT 부문에서의 판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비IT 부문을 중심으로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형 EV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원형 캐파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수요 감소에 대해 리소스 재분배를 하고 있다. 최근 전동공구, E-bike, 신규 어플리케이션 등 비IT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대형 전지에서는 울산 신규 라인과 중국 시안 라인 가동을 준비중이다. 삼성SDI는 3분기 중에 양쪽 라인 가동이 가능해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는 예상대로 운영되고 지속적으로 수주가 확대되면 그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흑자구조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SDI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상용차 부문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SDI가 신용인 변전소에서 시범운영 중인 1.5MWh급 ESS 12개로 구성된 '주파수 조정용 ESS'.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표준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는 현재 빠른 원가절감을 위해 표준화 작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셀 표준화 컨센서스가 이뤄졌고 이후 모듈 표준화가 이뤄지면 상당부분 매출이 모듈 표준화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에너지향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SDI는 듀크에너지의 36MW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듀크 프로젝트는 언론발표 이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듀크향 매출 기여는 2016년 초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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