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AI는 비용 절감 도구 아닌 성장의 축⋯K브랜드 경쟁력 삼아야”

입력 2026-06-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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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제공=한세실업)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제공=한세실업)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K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은 김 부회장이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Made in Korea: 한국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AI 전환'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김 부회장은 'AI, K뷰티와 K콘텐츠 등 한국의 미래전략 사업' 세션에 참석해 산업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회장은 K브랜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려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국의 무기였던 합리적 가격과 신선함이 중국 등으로부터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는 만큼, K뷰티는 프리미엄 품질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K콘텐츠는 장기 IP(지식재산권)와 미개척 장르 발굴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에 대한 시각 전환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AI를 인력·비용 절감 도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성장의 축'으로 활용 중"이라며 "기존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세계적 수준으로 구축한 제조·반도체·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위에 AI를 결합해 '무엇을 새로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세실업의 사례도 소개됐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AI 디자인팀을 통해 생성형 AI로 화보처럼 구현한 이미지를 고객사에 제공한다"며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실물 샘플 제작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소재 낭비를 줄이고 원단의 질감과 실사감을 생생하게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버추얼 디자인(VD) 조직을 꾸리고 3D 가상 샘플 기술을 도입해 연간 실물 샘플을 50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줄였다. 2023년부터는 AI 전담 조직을 두고 생성형 AI를 기획·디자인 전반에 적용하며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패션 업계의 디지털 혁신 방향과 AI 시대의 성장 이정표를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김익환 부회장이 강조한 AI 혁신 비전을 전사적으로 실현해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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