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풀무원식품의 유상감자는 재무건전성 저하 우려”

입력 2015-07-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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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풀무원식품의 결정한 유상감자와 관련, 지배구조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순차입금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한신평은 풀무원식품이 발행한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17일 한신평은 “이번 감자로 인해 지주회사인 풀무원이 주력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6월 말 현재 풀무원식품의 보유 현금성자산(1150억원)과 대체자금 조달여력을 감안할 때, 유상감자로 인해 지출 예정인 1482억원(220만2096주)을 충당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유상감자로 15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일시에 유출되어 순차입 규모가 확대되고, 총자본 금액도 감소하여 부채비율이 170%에서 430%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신평은 “ 풀무원식품은 올 해하반기 중에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자본확충 여부에 따라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차이가 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 가능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특히 자본확충 여부와 규모, 2015년 6월 회사채 정기평가 시에 제시한 Trigger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풀무원식품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2대 주주인 S.I.H.(Stella Investment Holdings) B.V.(이하 S.I.H.)의 보유 주식 전량을 유상소각(220만2096주, 1482억원 규모) 할 것을 결의했다. 2011년 9월 우선주 지분투자를 통해 풀무원식품의 2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한 S.I.H.는 이번 유상감자로 인해 투자금을 회수하며, 지주회사인 풀무원이 주력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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