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메르스·사스·에이즈 만병통치약 개발" 선전

입력 2015-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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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면역부활제'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조류독감뿐 아니라 에이즈까지 예방·치료할 수 있다며 선전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한은 예방접종 부족과 열악한 위생환경 등으로 독감을 비롯한 각종 전염성 질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효과적인 전염병 예방약을 갖췄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면역기능만 갖추면 비루스(바이러스)를 다 막아낼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유기체에 침습해도 병에 걸리지 않게 몸을 튼튼히 단련하는 것과 함께 강한 면역부활제인 '금당-2 주사약'을 쓰는 것이 좋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금당-2 주사약이 희토류가 포함된 비료를 뿌려 키운 개성인삼의 성분을 추출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면역계통 전반이 정상 가동하고 충분한 양의 면역담당세포가 만반의 준비상태에 있어 최적의 면역을 갖추게 되면 악성 바이러스도 침입을 막아내거나 소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악성독감, 사스, 조류독감, 신형독감,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과 많은 질병을 치료 및 예방하는 사업에 금당-2 주사약이 기여한 데 대해 국내외 수많은 보도기관들이 널리 보도했다"고 선전했다.

더욱이 이 주사약을 맞은 사람 중에는 전염병 감염 지역에 다녀왔더라도 질병에 걸린 사람이 아무도 없고, 미국에 악성독감이 퍼졌을 때도 이 약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2000년대 들어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각종 매체와 평양 국제상품전람회, 북한내 국제경기대회 광고 등에서 이 주사약을 만병통치약처럼 홍보해왔다.

사스가 유행한 2003년에는 "사스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자랑했고 조류독감이 퍼졌던 지난 2006년과 2013년에는 "조류독감 예방·치료로 인류의 과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염병 감염 사례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사스나 조류독감 등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위생환경이 열악하고 예방접종 등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주민이 많아 결핵, 장티푸스, 독감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상당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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