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에서 '앱포스'까지 ...카드사, 핀테크 경쟁 본격화

입력 2015-05-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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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시청점)에서 하나카드 정해붕 사장이 세계 최초의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모비원(mobi 1)'으로 모바일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신용카드업계에 핀테크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말부터 조직 개편을 실시하며 야심차게 준비하던 카드사들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업계에서는 최초로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없이도 발급이 가능한 모바일 신용카드인 ‘모비원(mobi 1)’카드를 출시한다.

현재는 플라스틱 신용카드 없이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하다.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있어야만 스마트폰에서도 앱카드 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하나카드가 출시하는 '모비원'카드는 실물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에 바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비원 카드 발급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직접 카드발급을 신청하면 스마트폰에 발급을 받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모비원의 또 다른 장점은 연회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00~1만5000원 수준이다. 신용카드를 제작해야 하고 배송해야 하는 등의 부가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비원의 연회비는 3000원에 불과하다.모바일 직접 발급으로 카드 자재비, 배송비 등 발급 비용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하나카드는 현재 약 1만원 수준인 플라스틱카드 연회비를 70% 절감한다는 것이 하나카드측의 설명이다.

삼성카드 역시 핀테크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별도의 POS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앱포스(App POS) 서비스를 오픈했다.

앱포스란 신용카드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 앱포스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예컨데 A중국집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최근 카드 결제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동형 카드 결제 단말기인 PDA 결제기기를 추가로 구입하려 고민했다. 하지만 이 가맹점주는 삼성카드의 앱포스만 설치하면 PDA 결제기기 없이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새로 창업하는 가맹점주의 경우 포스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 앱포스를 사용하면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은 의무적으로 IC단말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이후부터는 사용이 불가능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7월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의무적으로 IC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며 "현재 앱포스를 7월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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