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투자 선박펀드 70% 손실

입력 2013-04-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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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07호 상폐 …“5000원에 사서 30원에 판 셈”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가 투자한 선박펀드가 70%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코리아퍼시픽07호선박투자회사는 우정사업본부가 보유지분 180만주, 35.7%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07호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49.9%에서 14.2%로 줄었다.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가 진행중인 이 선박펀드의 주가는 3일 기준 30원으로 마감됐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해운업이 활황세를 보이던 지난 2007년 6월 코리아퍼시픽7호 선박펀드에 투자했다.

2008년 1월 상장한 코리아 07호 공모해 참여해 278만 6000여주(49.9%)를 취득해 1대 주주에 올라 선 것. 당시 공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우정사업본부의 총 투자금액은 140억원에 달한다.

통상 선박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으로 선박을 사들인 뒤 해운사에 임대한 후 임대료로 수익을 내 배당하는 구조다.

그러나 2008년 터진 리먼브러더스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운업황이 악화되면서 선박펀드도 직격탄을 입었다.

실제 수요 감소로 선박이 운항되지 못하면서 3개월마다 지급하려던 배당금도 2010년 7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코리아07호의 용선사가선주상호보험료(P&I)를 납부하지 못해 사실상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최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거절’ 평가를 받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 온 것이다.

현재 우정사업본부가 아직도 보유중인 코리아07호의 주식은 총 71만 6900주로 3일 기준 종가 2150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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