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부진에…작년 1분기가 수출 정점

입력 2019-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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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상황지수(ET-COIN) 개발 분석..상품수출엔 3개월·통관수출엔 6개월 정도 선행

수출이 지난해 1분기(1~3월)를 정점으로 꺾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우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반도체 경기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2일 이동원 한국은행 인사경영국 소속 차장 등이 발표한 ‘수출의 기조적 흐름 판단을 위한 수출상황지수(ET-COIN) 개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국내총생산(GDP) 중 재화수출(상품수출) 부문을 ET-COIN을 통해 분석한 결과, 수출상황은 지난해 1분기중 전기대비연율 기준 5% 내외에서 전환점을 찍은데 이어, 둔화 전환 신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확대 전환 신호는 있었지만 전환점은 나타나지 않아 아직은 수출 둔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티코인(ET-COIN·Export Coincident Indicator)이란 수출의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개발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도입한 유로코인(EURO-COIN)과 유사하다. 한은은 2017년에 GDP 성장률을 대상으로 한 비오케이코인(BOK-COIN)도 개발한 바 있다.

ET-COIN은 전기대비 증가율의 12개월 이동평균인 전년동기대비 증가율과 비교하면 상품수출에서는 3개월, 통관수출에서는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수출경기 흐름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가격변수를 제외한 상품수출 전환점 포착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복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2017년과 2018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드라이브가 있었다. 이후 2018년초 수출물량 기준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T-COIN을 개발한 만큼 대내외 경제여건은 물론 경제구조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지수 데이터 공개는 추후 보완작업이 이뤄진 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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