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럭ㆍ버스 탄소배출 규제 확정…전기ㆍ수소차株에 훈풍

입력 2019-02-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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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신규 전기차와 수소차 생산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EU(유럽연합)가 트럭과 버스 탄소배출 규제를 확정짓는 등 전기ㆍ수소차 관련주에 훈풍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전기·수소차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19일 버스와 대형트럭의 온실가스(C02)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9년 수준에서 30%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2030년 이후의 감축 목표치는 추가로 2022년까지 확정한다.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는 EU 수송부문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커서 감축안을 확정해야 했으나, 산업계의 반대로 시행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이에 2050년까지 수송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EU의 계획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감축안으로 EU에서 전기 트럭과 수소 트럭에 대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탄소 배출 제로인 순수 전기 트럭과 수소 트럭은 한 대 판매 시 두 배로 계산해주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부분의 트럭과 버스제조업체들이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를 다는 대신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나설 유인이 생긴 것.

유진투자증권은 특히 장거리 수송에 유리한 조건인 수소차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차량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본다. 전기 트럭은 2018년 볼보와 다임러가 처음 출시했고, 폭스바겐의 만 등과 테슬라, 니콜라 등의 미국업체들도 EU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EU에서 판매되는 트럭과 버스가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주행거리 500km에 달하는 전기 트럭인 테슬라 세미의 배터리 용량은 약 1000kWh로 일반 승용 전기차 대비 약 20배에 달한다”며 “특히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해 EU의 수소 트럭 시장이 이번 규제안으로 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들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부에 EU의 완성차 업체들과 주요 국가들에서 수소 트럭과 버스에 대한 개발의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을 탑픽스로, 일진다이아와 뉴로스를 관심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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