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역 특화 버섯으로 국내 소비자ㆍ세계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18-07-12 11:00

세종=박종화 기자 p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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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갈색팽이', 전남 '용아' 등…2025년까지 보급률 70%로

▲지역별 주요 특화버섯 분포(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맛과 기능성도 우수할 뿐 아니라 지역 환경에도 맞는 지역 특화 버섯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특화 버섯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2009년 35%에 불과했던 국산 버섯 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54%까지 증가했다. 2025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농진청이 꼽은 국산 품종 보급률 상승의 공신은 지역 특화 버섯이다. 농진청은 2014년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지역별 특화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그 결과 맛과 기능성이 개선되고 지역의 재배 환경에도 맞는 버섯을 개발했다.

▲갈색팽이 '여름향1호'(농촌진흥청)

충북의 '갈색팽이'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백색팽이에 비해 식감이 아삭하고 저장성이 좋아 재배량 확대가 기대된다. 전남에서 개발한 목이버섯 '목아'는 식약처에서 배변활동 원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동충하초를 개량한 충남의 '도원홍초'는 생리활성 등 기능성이 좋아 버섯 농가에 우선 보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