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담대 또 늘었다, 증가폭 연중 최고

입력 2018-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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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출 감소에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6월 기준 4년만 최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 대출태도가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가 내놓을 대책은 거의 다 쏟아냈다는 점에서 우려스런 조짐은 아닌지 곱씹어 볼 때다.

반면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가정의달과 연휴라는 계절적 요인이 제거되면서 기타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원 증가한 79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3월 4조3000억원 증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6월중 증가폭으로는 2014년 6월(3.1조원 증가)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이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폭이 5월 2조4000억원에서 6월 1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5월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연휴가 계속되면서 소비성 자금이 늘었던 반면, 6월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신용대출은 9000억원 증가해 5월 1조5000억원 증가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주담대는 3조2000억원 증가한 584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0월 3조3000억원 증가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아파트 거래 및 입주 물량이 여전한데다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6월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5000호로 전월 6000호 대비 감소했지만 60일 이내 신고규정에 따라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300호로 전월 2만8300호 대비 급증했다.

나영인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모니터링 결과 전세자금대출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데다 상환이 줄면서 거래요인보다는 기술적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대출태도가 완화할 전망이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서베이(설문)결과 3분기(7~9월) 중 은행 대출태도 전망치는 6을 기록해 2015년 3분기(1)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주택대출은 마이너스(-)3으로 2015년 3분기(6) 이래, 일반대출은 7로 2015년 2분기(3) 이후 가장 높았다. 그만큼 대출이 까다롭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나 과장은 “대출태도 과거 데이터를 보면 하반기에 더 완화되는 흐름이 있다”면서도 “2015년부터 2017년 하반기 보다는 증가규모가 확연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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