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일반직, 노조에 ‘해외자본 유치 찬성’ 입장 전달

입력 2018-03-21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회사의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광주에 집결했고,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이 여기에 합류해 총 600여명의 일반직들이 광주공장에서 ‘법정관리 반대’ 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의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반직 직원들은 성명 발표 후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고 오후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찾아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여전히 노조는 여전히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노조가 이달 중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4600억 원)가 청산가치(1조 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만일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최악의 경우 청산과정을 밝게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법정관리는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 외매각보다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는 노조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모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운명을 노조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과 시련을 강요할 수 없다”며 “우리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5,000
    • -1%
    • 이더리움
    • 4,549,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1.01%
    • 리플
    • 759
    • -1.43%
    • 솔라나
    • 213,900
    • -2.64%
    • 에이다
    • 681
    • -1.02%
    • 이오스
    • 1,234
    • +1.9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3.25%
    • 체인링크
    • 21,180
    • -1.26%
    • 샌드박스
    • 670
    • -1.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