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석탄회관 임대수익 장학금 주라고 했더니...광해관리공단 인건비 사용

입력 2017-10-19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대수익 지출의 68%가 인건ㆍ경상ㆍ시설관리비

탄광근로자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울 종로구 소재 광해관리공단 석탄회관의 임대수입 중 정작 목적사업인 탄광근로자 자녀학자금 지원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석탄회관 임대수입 및 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석탄회관 임대수입 189억 원 중 수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50억 원만이 장학사업으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출은 인건비ㆍ경상비 77억4600만 원, 시설관리비 51억1500만 원 총 128억6100만 원으로 전체 임대수입 189억의 68%를 차지했다.

1984년에 준공된 석탄회관은 임대수익금을 활용해 탄광근로자 자녀에게 지원하는 장학기금 조달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건립 당시 재원인 140억7600만 원의 52%에 해당하는 73억 원을 석탄업계에서 출자했고, 정부가 39%인 54억을 부담했다.

현재 탄광근로자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석탄회관 임대수입과 부족분에 대해서는 ‘에너지및자원사업특별회계’ 보조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석탄회관의 최근 5년간 임대수익금의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학자금 지원은 매해 10억 원씩 총 50억 원으로 수익금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시설관리용역과 인건ㆍ경상비 비중이 전체 지출의 4분의 3에 달했다. 또한 몽골법인출자금, 공단 일반회계에 포함시켜야 할 공단자체운영비 등 장학사업의 목적에 맞지 않는 비용으로 10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당초 석탄업계에서 회관건립을 위해 52%의 재원을 마련한 만큼 불합리한 지출구조를 개선해 장학금 재원으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23,000
    • -1.04%
    • 이더리움
    • 4,518,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2.54%
    • 리플
    • 753
    • -1.18%
    • 솔라나
    • 206,700
    • -2.73%
    • 에이다
    • 671
    • -1.61%
    • 이오스
    • 1,192
    • -2.53%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1.5%
    • 체인링크
    • 21,150
    • -0.47%
    • 샌드박스
    • 658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