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원전 해체산업 뜨는데…투자 미흡한 한수원

입력 2017-10-12 10:52 수정 2017-10-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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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R&D 투자 30억 밑돌아…2030년까지 전 세계 259호기 해체 전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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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원전 해체 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원전해체 관련 기관별 연구개발(R&D) 예산 및 기술 확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원전 해체 R&D 예산에 한수원은 29억7400만 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한수원은 2022년 시작되는 고리 1호기의 해체를 필두로 원전해체산업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원전해체 산업의 유망성 때문이다. 2030년까지 수명이 만료하는 국내 원전만 12호기이고, 세계적으로는 259호기의 원전이 해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트는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를 440조 원(2014년 기준)가량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난 10년간 원전해체 R&D 예산에 연평균 3억 원만 지출했다.

한수원은 원전 전력거래를 통해 수익의 90% 이상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만 11조2771억 원, 영업이익은 3조8472억 원에 이르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김 의원은 “한수원이 원전 발전으로 인한 과실만 취하면서 원자력 발전소 수명 완료 후 진행해야 할 원전 해체 준비는 국민들이 내는 전력산업기반기금에만 맡겨둔 것이 아니냐”며 “원전해체 R&D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획기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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