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73년에 이어) 다시 체포된 1980년 5월 이후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박사님께서 저의 안위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하시고 강력한 지지를 해주신 덕분입니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지난달 29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3년 2월 주고 받은 서신을 4일 공개했다. 이 서신은 김대중과...
3일 별세한 김수용 감독이 주로 활동한 시기는 1960년대다. 그는 이 시기에 '혈맥',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등 수많은 영화를 연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Renaissance)를 열었다.
1960년대는 한국영화가 양적ㆍ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시기였다. 전쟁으로 모든 생활 기반이 붕괴했지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했던 영화인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 선구자로 불리는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8년생인 곽 회장은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이천전기공업을 거쳐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1980년에 한미반도체의 전신인 한미금형을 설립했다.
곽 회장은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평생 한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힘쓴 '출판주의자' 윤형두 범우사 회장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4일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제47대 출협 회장을 지내신 윤형두 범우사 회장이 어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계에 입문, 1972년 월간 '수필문학'에 '콩과 액운'이라는 작품을...
레이건 시절 대법관 취임낙태권, 차별금지 등에 힘 써사인은 치매 합병증
미국 최초 여성 연방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오코너 전 대법관이 별세했다”며 “사인은 진행성 치매 관련 합병증”이라고 발표했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법조인이 된 고인은 로널드 레이건...
저 하늘에도 슬픔이·갯마을 등 제작40년간 109편 한국 영화 연출
1960년대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갯마을’ 등을 만들며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손꼽혔던 김수용 감독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시 50분께 노환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학창 시절이던 1945년 해방...
“은퇴 후에도 자신의 견해와 아이디어 제공” 미국 국무장관·국방장관도 성명 통해 애도 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이 별세한 지 하루 만에 성명 내고 조의를 표했다.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키신저 박사를 처음 만났을 때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젊은 상원이었고 그는 국무부 장관으로 세계정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에 조전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기틀을 입안한 전략가이자 국제정치학자로서 일평생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해 9월 만났을 때 한미동맹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국제 문제에 대한...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 초대 위원장은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7년 출생한 박 전 위원장은 KBS 특채 탤런트 출신으로 ‘용의 눈물’‘태조 왕건’‘명성황후’‘대조영’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연기자에게도 노동조합이...
29일(현지시간)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그 자체가 미국 근현대 외교의 살아있는 역사로 통한다.
그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외교관과 국무장관이기 전에 현실주의를 강조한 정치학자였다.
1954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69년 동안 학자의 삶을 살아왔다. 1956년 넬슨 록펠러 고문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 67년을 정치가로 이름을...
1970년대 미ㆍ중 수교의 주역탈냉전 포함 美 외교정책 주도베트남전 종식 기여해 노벨평화상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큰 관심
‘핑퐁외교’의 주역으로 1970년대 미·중 수교와 베트남전 종식 등을 주도해 냉전 시대 세계 질서를 재편한 전설적인 외교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키신저 전...
1970년대 미ㆍ중 수교의 주역탈냉전 포함 美 외교정책 주도베트남전 종식 기여해 노벨상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큰 관심
미국 외교가의 거목으로 탈냉전을 비롯해 1970년대 미·중 수교와 베트남전 종식 등을 주도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 기관인...
29일 하춘화 측은 “하춘화 모친 김채임 여사께서 28일 오후 5시 20분 101세로 별세했다”라고 비보를 전했다.
앞서 하춘화는 지난 2019년 부친(하종호 씨)를 먼저 떠나보냈다. 당시 부친 역시 향년 101세였다. 이후 4년 만에 모친 역시 향년 101세로 그 뒤를 따르게 됐다.
하춘화 측은 “모친은 둘째 딸인 하춘화를 60여 년간 가요 활동을 위해 뒤에서 지극...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28일(현지시간) 별세했습니다.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내고 “멍거 부회장의 가족으로부터 그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의 병원에서 평화롭게 영면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버핏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