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 앞에 섰다.
◇생각보다 무거웠던 종 "맑은소리 나야 하는데…"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는 한국 구세군이 처음으로 거리모금을 시작한 곳이다. 1928년부터 90년째 이어져 오는 자선냄비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기자는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의 사관학생과 함께 했다.
종은 생각보다 무거웠고, 생각보다 치기...
글로벌 커피 체인기업인 스타벅스가 전 세계 78개 진출국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플라스틱빨대를 종이빨대로 완전 대체하기로 했다. 종이빨대의 전면 도입은 음료수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에게 작지만 커다란 실험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전 세계 진출국 중 한국을 가장 먼저 낙점한 배경은 무엇일까.
“불편하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더라도...
"옛날에 행복한 인삼이 살고 있었어. 그런데 인삼 친구들이 볼 때 이 행복한 인삼은 분명 고구마거든. 인삼밭 친구들이 모두 인삼이니까, 고구마는 자기도 인삼인 줄 알았던 거지. 인삼 친구들은 고구마한테 가서 따졌어. 너는 사실 인삼이 아니라 싸구려 고구마라고. 그러니까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고구마는 그 말을 듣고 놀랐지. '내가 고구마라니!' 그런데...
계획된 시간은 정오부터 시작이었지만, 기자가 도착한 오전 11시 30분부터 이미 20여 명이 모여 준비에 나섰다.
우선 급한 것은 김장이었다. 김장 초보들이 모여 800kg 분량의 김치를 만들어야 했다. 남자들은 배추를 나르고, 포장하고, 바닥에 매트를 깔고 김장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등 힘쓰는 데 투입됐다. 딱 봐도 힘 좋아 보이는 기자는 김치를 포장하고...
라면 냄비를 올려 둘 땐 밥상이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볼 땐 영화관이다. 토익 책을 펼쳐두면 독서실이다. 동시에 꿈을 위한 작업실이다. 청년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그들만의 작은 공간. 바로 책상이다. 책상이 제공하는 작은 공간 속에는 청년들의 일상이 스며들어있다.
27일 중구 만리동 카페 '더하우스1932'에서는 '스담책상전(展)'이 열리고 있었다....
'삼한사미'(三寒四微ㆍ3일간은 추위, 4일간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신조어)라고 했던가.
또다시 최악의 미세먼지 공포가 엄습했다. 27일(오늘)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경고가 울리는 가운데, 오후 늦게부터는 중국발 모래폭풍까지 가세해 한반도 겨울 하늘을 잿빛으로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이에 당시 박정희 정권은 '병역의무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국위 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한다. 즉, 국위 선양을 한 개인에게 국가가 제공하는 보답이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 선수가 첫 병역특례 수혜자로 기록됐다. 이후 전두환 정권은 88서울올림픽 흥행을...
#오늘 '6000원' 내는 점심 밥값 대신 낮잠 값을 지불했다. 1시간가량 자는데 1만 원. 꿀맛 단잠을 위해 배고픔을 포기했다. 누적된 피로와 연말에 마쳐야 할 일이 태산이다.
'만 원을 내고 낮잠을 잔다'. 직장인이 아니라면 쉽게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다. 모태부터 타고난 체력이라면 상관없지만…
김 부장은 "칼퇴하고 집에 가서 일찍 자!"라는 뻔한...
뒤풀이엔 삼겹살과 맥주다. 부끄러운 실수 뒤엔 김치찌개에 소주다. 생각 없이 즐기고 싶을 땐 수영장과 바비큐다. 20대 평범한 대학생들의 공식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Burn the Stage: the Movie)'는 빌보드 스타 방탄소년단이 아닌, 일상 속 사소함 속에서 일희일비하는 풋풋한 청년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많이 잔인했죠. 아이러니하게 덕구가 잔인하게 당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았죠."
15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상가건물에서 네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누워있는 강아지 '덕구'가 발견됐다. 네 다리 모두 피부가 까맣게 그을었고, 살갗이 벗겨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당시 덕구는 광주시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져 안락사를 당할 뻔했다. 다행히 안락사가...
"국정감사 때 등장한 헤드랜턴은 저희에겐 호재였어요."
비영리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대표는 기자의 예상과 정반대로 '호재'라는 표현을 썼다. 보도 이후 국민의 관심이 일주일만 이어져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가까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것.
15일 오전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만난 그는 "한유총과 한유총을...
기자 역시 이같은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1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CGV 여의도점을 찾았다. 평일 오후임에도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 싱어롱관의 모든 좌석은 매진이었다. 영화관 내부는 전체적으로 한산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상영관 앞 공간 만큼은 대기하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다들 인터넷에서 떼창에 관한 후기와 기사를 접하고 온 듯했다....
기자와 말을 하는 중에도 학교 쪽을 향해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수능 입실시간 만료 직전엔 한 학생이 다급하게 경찰차를 타고 교문 앞에 도착하기도 했다. 수능 입실시간인 8시 10분을 1분 남겨두고 한 학생은 경찰차에서 내려 급히 교문 안으로 달렸다. 이에 후배들은 끝까지 힘을 실어주며 "대박나세요!"라고 외쳤다....
"네가 생각한 너의 인생 마무리는 어떤 거였어?"
최근 재연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 웹툰 '죽음에 관하여'에 등장하는 질문이다. 웹툰 속 신은 죽은 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그들로 하여금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평소 같았으면 매일 접하는 수많은 활자 중 하나로 치부했을 이 질문이, 임종체험을 위해 영정사진을 찍는 순간 인생의 끝을 알리는...
이날 기자가 만난 박성인 대장은 28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소방관이다. 위의 사건들은 올해 박 대장이 직접 출동해 겪은 대형 화재 사고였다. 시민들이 위급한 순간 현장에 긴급히 출동해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평소에도 박 대장은 체력을 단련하고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베테랑 소방관답게 그는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을 경험했고, 어려움에 빠진...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10분 만에 한 달 스케줄이 다 찹니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 예매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인기의 주인공은 '재난 안전체험관'이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시민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행동을 배우는 공간이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재난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처 방법까지...
실제로 기자가 연탄나르기 봉사를 신청하려고 한 사회복지단체의 봉사 일정을 체크해보니, '00기업' 'XX모임' 단위로 신청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박철민 간사에게 '쪽방촌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개인 봉사로 신청을 하면 되느냐'라고 묻자 "자원봉사자분들 같은 경우 개인보다는 모임이나 단체 단위로만 받고 있다. 형평성을 고려한 문제다"라며...
"제보하는 엄마들은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는 겁니다."
배드파더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본창(55) 대표는 새 부인 혹은 여자친구와 풍족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양육비 지급을 미루고 있는 아빠들을 '나쁜 아빠'라고 불렀다. 그가 올해 7월 문을 연 '배드파더스(Bad Fathers)' 사이트는 고의로 양육비를 주지 않은 아빠들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라이엇PC방’은 PC방이란게 생겨날 무렵부터 PC방을 다녀본 기자가 지금까지 가본 그 어떤 PC방보다도 퀄리티가 높았다. 다만 가격이 40분에 1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다. 또한 카페 ‘빌지워터’는 유럽 성당을 연상시키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그랑서울의 탁 트인 풍경이 어우러져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카페였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