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남았다. 무엇보다 철강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자동차는 25%에서 15%로 낮아진 관세 혜택을 받았고, 제약·바이오 업계는 무관세 적용을 받게 됐지만, 철강·알루미늄에는 50%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6월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232조를 근거로 철강을 ‘미국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50%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철강뿐 아니라 변압기, 가전 등 철강이 들어간 400여 종의 파생제품에도
2025-11-04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