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은 부총재보 "연말 물가 2% 내외로 안정 전망"

입력 2025-11-04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유류·농축수산물·여행서비스 강세에 물가 상승 폭 커져
두바이유 60달러대 진입,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전망
김웅 부총재보 "환율·유가 변동성 여전…11월 재점검 예정"
근원물가 2.2%로 상승…추석·APEC 여행수요 영향 반영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은행)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한국은행)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여행 관련 서비스 강세로 2.4%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연말에는 물가가 다시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4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서비스가격과 석유류, 농축수산물 가격이 모두 올라 상승률이 2.4%로 확대됐다"며, "이는 전월(2.1%)보다 0.3%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는 9월 2.3%에서 10월 4.8%로 상승 폭이 커졌고, 농축수산물은 1.9%에서 3.1%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기저효과, 환율 상승, 가을장마와 명절 수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추석연휴와 APEC 개최 등으로 크게 늘면서 2.0%에서 2.2%로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2.5%를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물가 상승 폭 확대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올랐지만, 두바이유가 10월 평균 64달러대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물가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두바이유 73.1달러→65.2달러)과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을 근거로 연말~연초에는 물가가 2%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과 유가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며, "물가 경로를 11월 전망 시점에 다시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전문가 있는데 또 뽑나"…금감원 '금융 新 관치' 논란
  • 토큰증권·원화 스테이블코인·크립토… 삼각구조 없인 시장도 없다
  • 올해 하이브리드차 첫 ‘40만대’ 고지 달성…가솔린 맹추격 [ET의 모빌리티]
  • 고강도 규제 이후 관망세…11월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
  • 단독 AI거버넌스 다시 쓴다…정부 부처 인력·예산 전수조사
  • '부정선거 수사단 선발' 노상원 징역 2년…"계엄 선포 동력돼"
  •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全방위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67,000
    • -3.44%
    • 이더리움
    • 4,376,000
    • -5.22%
    • 비트코인 캐시
    • 788,500
    • -6.3%
    • 리플
    • 2,818
    • -5.37%
    • 솔라나
    • 187,100
    • -3.71%
    • 에이다
    • 569
    • -4.37%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27
    • -4.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80
    • -6.34%
    • 체인링크
    • 18,890
    • -5.41%
    • 샌드박스
    • 176
    • -6.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