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남홍길 박사등 5명 호암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14-04-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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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남홍길 박사, 이상엽 박사, 김승국 박사, 홍혜경 성악가, 김하종 신부. 사진제공 삼성그룹
호암재단은 2일 제24회 호암상 수상자 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남홍길 박사(57·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장·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공학상 이상엽 박사(50·KAIST 특훈교수) △의학상 김승국 박사(51·美 스탠퍼드대 교수)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5·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 57·안나의 집 대표) 등이다.

이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국내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의 업적검토와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해외 석학(28명)들로 구성된 자문단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현장 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됐으며,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 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됐다.

과학상 남홍길 박사는 식물의 생장에 관한 연구에 시스템 생물학이라는 통섭적 연구방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하고, 복잡한 수명조절 메커니즘을 앞장서 구명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학상 이상엽 박사는 대사공학적으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미생물의 대사공학 기술을 이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바이오 에너지 및 화학물질 개발 분야를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의학상 김승국 박사는 당뇨병과 밀접히 연관된 췌장의 생성, 발달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기여했고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과 노화를 조절하는 인자들을 발견해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

이밖에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는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완숙한 연기력으로 세계적인 오페라단, 교향악단들과 협연해오며 최고의 디바로 평가받았고,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는 본인의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1990년부터 20여년간 노숙인, 독거노인,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에 앞서 5월 28~29일 양일간 국내외 연구자 간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을 초청해 ‘제2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한편,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시상까지 총 122명의 수상자들에게 18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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