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ㆍ윤도현ㆍ황정민ㆍ김준현, 시인 박노해 사진전 위해 뭉쳐

입력 2014-01-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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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이효리, 윤도현, 김준현(상단부터)(사진=B2M 엔터테인먼트, 디컴퍼니, 코코 엔터테인먼트 )

이효리, 윤도현, 황정민 등 스타들이 박노해 사진전을 위해 나섰다.

내달 5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의 홍보에 배수빈, 조재현, 박철민, 장현성, 김상중, 김제동, 김준현, 유정아 등이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이들은 ‘다른 길’에 전시되는 120여 컷의 사진 중 자신들 마음에 와닿는 사진을 골라 시인이 직접 쓴 사진 소개글을 낭송해 사진의 감동을 전하는 영상제작에 함께 했다.

평소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읽으며 용기를 얻는다는 이효리는 낭송영상에서 “박노해 시인과 저는 시시한 사이에요, 시(詩)와 시(時)를 나누는 사이. 시인은 제게 좋은 시를 나눠주고, 저는 저의 시간을 나누니까요” 라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새로운 음악을 고민하거나 힘들 때마다 박노해 시인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꺼내 읽는다며 시집에 수록된 ‘진실’이라는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박노해 시인의 시를 좋아해서 시집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글귀 하나 하나가 매우 좋아 대본처럼 읽는다”고 했다. 이어 황정민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무대인사에서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노해 시인의 시 중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란 문구를 좋아합니다. 오늘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재현과 김제동은 2003년 박노해 시인의 이라크 전쟁터 평화활동 모습을 보고 첫 인연을 맺게 됐고, 배우 장현성과 배수빈은 박노해 시인이 설립한 단체 나눔문화와 8년째 함께 하며 그 동안 소리 없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박철민 역시 7년째 나눔문화에 함께 하며 대학 시절 ‘노동의 새벽’을 읽고 충격과 감동을 받아, 노래극 ‘노동의 새벽’ 무대에 서기도 했었다. 개그맨 김준현은 2013년 서울 부암동에서 ‘인간의 조건’ 촬영 중 들른 라 카페 갤러리에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것이 인연이 됐다.

가장 오랜 인연을 이어온 윤도현은 27살에 박노해 시인의 시 ‘이 땅에 살기 위하여’를 노래를 불러 인연이 되었다. 그때 박노해 시인은 무기수로 감옥 독방에 있었다. 윤도현은 “박노해 시인을 ‘내 인생의 선생님’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노해 시인은 2002년 윤도현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상중과 방송인 유정아는 “평소 박노해 시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가, 기꺼이 함께 하게 됐다”며 동참했다.

저마다 박노해 시인과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온 톱스타들이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다른 길’ 홍보에 나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까지 책의 인세와 사진전 등의 수익금을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온 박노해 시인의 뜻에 따라, 이번 사진전의 수익금 역시 사진 속의 주인공인 파키스탄의 아이들, 버마의 농부들, 인도네시아 아체 고아와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상업광고와 기업협찬을 받지 않고 ‘다른 길’로 나선 박노해 시인의 뜻과 전시의 취지에 공감한 스타들이 노개런티로 좋은 일에 기꺼이 나선 것이다.

한편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다른 길’은 내달 5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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