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설계기술 개발

입력 2013-1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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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최근 비정형(非定型) 건축물을 보다 쉽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설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정형 건축물이란 기존의 네모반듯한 박스형 건물과 달리 자연스러운 유선형 외관으로 이뤄진 기하학적 건축물을 뜻한다.

특히 비정형 건축물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으로 지역이나 국가적인 명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정형의 특이한 형태를 실제 건축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건축기술을 필요로 하며 당초 계획에 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실제 시공에서 구현이 힘들었던 비정형 건축물을 보다 쉽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도록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BIM 설계 기술을 활용해 3차원 곡면의 여러 개의 좌표점을 제작하기 쉬운 최적의 지점으로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다차원 가상공간에서 시설물을 미리 모델링함으로써 설계 오류와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기법이다.

이러한 곡면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어려웠던 비정형 곡면을 제작하기 쉬운 단순 곡면으로 바꿔 줌으로써 공사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제작하기 편리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체 외관 부위의 곡면을 최소로 조정하기 때문에 설계자의 당초 설계 의도는 왜곡되지 않고 지켜질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BIM 전문회사인 미국의 게리 테크놀로지(Gehry Technology)와 영국의 러프버러(Loughborough) 대학과의 기술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비정형 엔지니어링‧자동화 기술은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향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랜드마크 건축물 구현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여수엑스포 기념관에 시험 적용해 검증 완료했으며 지난 10월 스리랑카에서 수주한 워터 프론트 리조트의 비정형 지붕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비정형기술이 적용된 여수엑스포 주제관의 모습.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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