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격 이적한 김선우,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을 듯

입력 2013-1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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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절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김선우(사진=뉴시스)

김선우의 차기 행선지는 결국 LG 트윈스로 결정됐다.

두산 베어스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된 김선우는 한지붕 두가족 LG의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연봉은 1억5000만원.

김선우가 LG로 합류했지만 주전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2013시즌 5승 6패에 5.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한 시즌 이전에도 6승 9패 4.52의 평균자책점에 그친 바 있는 김선우다. 더 이상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가치를 환산하기 힘든 노련함을 가지고 있다.

우선 김선우가 당장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1군에서 시즌을 진행할 수 있는 몸상태를 먼저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다. LG는 내년 외국인투수 2명 외에 류제국, 신재웅, 우규민, 신정락 등 선발 요원들이 수적으로 풍부하다. 여기에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의 끝낸 김광삼, 공익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찬헌, 경찰청에서 전역한 윤지웅 등도 가세할 수 있다.

중간 계투진 역시 풍부하다. 정현욱, 유원상, 이동현, 김선규, 김기표, 임정우, 류택현, 이상열 등이 건재하고 KIA에서 이대형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신승현도 대기한다. 김선우가 당장 합류한다 해서 어느 한 자리 만만하게 비집고 들어갈 틈은 넓지 않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김선우가 몸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함도 있다. 필요에 따라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투입됐던 두산 시절과 달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몸을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투수진이 풍부한 가운데에서도 LG는 김선우를 전격 영입했다. 몇몇 베테랑 투수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LG 마운드는 전체적으로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김선우의 가세는 그런 면에서 LG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다. 김선우까지 본격적으로 LG 투수진에 합류한다면 LG는 올시즌보다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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