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 “경기회복 판단 아직 이르다”

입력 2013-09-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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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이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경제전망 및 정책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의 82.9%가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8분기 연속 전기비 0%대 성장에서 탈출한 것에 대해 ‘아직 경기회복이라 보기에는 이르다’고 답변했다.

이는 ‘경기회복의 신호(17.1%)’라는 답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 성장률을 전년동기 대비 3.1%,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전경련이 지난 3월 실시한 전문가 대상 설문결과(2.7%)에 비해 0.2%p 떨어진 것으로, 최근 정부 및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조정 움직임과 대비된다.

이처럼 경제 회복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중국 경기 둔화와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 우리경제의 가장 큰 대외 위협요인으로 △중국경기 둔화(68.3%) △미국 양적완화 축소(19.5%) △일본 아베노믹스(12.2%)를 꼽았다.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51.2%) △부동산 경기 부진(19.5%) △정책 불확실성(19.5%) △가계부채(4.9%)를 선택했다.

특히 정책의 불확실성을 경제 회복의 대내 위협요인으로 꼽은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하반기 8대 핵심과제 중 ‘3%대 성장 회복(56.1%)’과 ‘리스크 관리 강화(19.5%)’에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2차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0.7%에 달했다.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조금 높아진 것을 두고 회복 추세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확률이 높다”며 “정책당국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업, 국민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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