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 발명’ 엥겔바트 별세

입력 2013-07-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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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한 컴퓨터 개발자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향년 88세.

외신들은 엥겔바트의 딸이 3일 “아버지가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오다가 급성신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컴퓨터 마우스가 세상에 선보인 건 1960년대 컴퓨터공학자 회의에서였다. 엥겔바트는 1968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컴퓨터공학자 회의에 주먹 크기의 나무상자를 들고 나왔다. 나무상자 아래로 톱니바퀴 두 개가 직각으로 달려 있었는데 그가 나무상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톱니바퀴를 돌리자 컴퓨터 화면의 커서가 따라서 이동했다. 당시 외부 도구를 이용해 컴퓨터 내부를 조종하는 개념은 시대를 앞선 것이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작은 나무상자에 전선이 꼬리처럼 달린 모습이 쥐와 닮았다면서 ‘마우스(mouse)’라는 애칭을 붙였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은 엥겔바트는 상금 50만 달러가 걸려 있는 레멜슨-MIT상를 수상했다. 3년 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개인용 컴퓨터의 기초를 마련한 공으로 국가기술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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