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 배방희 A&P크리비즈 대표 “내 사업 해야 성공한다”

입력 2013-04-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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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6년 경험 바탕… 빌 게이츠로부터 상 받기도

▲배방희 A&P크리비즈 대표
“자본주의에서는 어떤 업종이든 자신의 사업을 해야 한다.”

배방희 A&P크리비즈 대표가 직원들에게 매번 강조하는 말이다. 회사의 비전을 외치는 여느 대표들과 다른 것은 분명하다.

배 대표가 이렇게 직원들의 개인적 삶을 더욱 중시하는 데는 본인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흔히 말하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봤다”며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니깐 회사에서 밥을 줄 때까지 야간근무를 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과장이 될 때 내 사업을 하자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나중에 과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사표를 썼는데 회사에서 계속 만류해 최종 승인이 날 때까지 6개월이나 걸렸다.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SK C&C에서 6년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회사를 박차고 나온 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정보기술)업체인 ‘텔로드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이후 휴대폰 제조회사인 ‘한창’을 인수해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로 거듭났다. 이후 빌 게이츠로부터 수상한 ‘한국 MS 최고 솔루션 영업’부문 상은 SK C&C 근무 시절 피나는 노력으로 그만의 경쟁력을 꽃피운 결과다.

배 대표는 A&P크리비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언젠가는 자신처럼 본인의 사업을 일궈 꿈을 이뤘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특히 다른 사람이 잘됐다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에게 열심히 도전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특히 회사에서 사업가의 연습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 CEO로 남고 싶다. 나 역시 나를 엄격하게 가르쳤던 상사가 가장 기억에 남고 고맙기 때문”이라며 “나와 함께 일했기 때문에 어떤 과도한 업무에도 내성이 생겼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하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내 뜻을 아는 직원 30%만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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