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콜 전 독일 총리, 아내가 감금해”

입력 2013-03-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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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전 총리의 두 아들 “계모 때문에 아버지 수년간 못 만나”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자신의 아내의 통제로 인해 수감자처럼 같혀 지낸다는 주장이 3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27일 집권 3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콜 전 총리가 연설하는 모습. 베를린/신화뉴시스

독일 통일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30살 연하의 새 아내에 의해 감금 상태에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의 두 아들인 발터와 페터는 “아버지가 바깥세상과 거의 단절됐다”며“30살 넘게 나이차이 나는 두번째 부인 마이케 콜-리히터가 그를 가두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은 오는 7일 재발간되는 콜의 첫 부인 하넬로레 전기의 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하넬로레는 이미 작고했다.

페터는 지난주 TV 인터뷰에서 “2008년 5월 아버지의 재혼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며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를 만나려고 했지만 2011년 이후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최근호에서 콜의 아내를 ‘레이디 맥베스’로 표현하면서 “콜의 말을 통제하고 누가 집에 드나들지 정하는 문지기”라고 비판했다.

콜 전 총리의 두 아들은 콜이 2008년 뇌졸중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의사소통이 불편해지자 아내로부터 생활을 통제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콜 전 총리의 현재 아내인 마이케 콜은 경제학자로 독일 경제부에서 근무하다 남편인 콜 전 총리를 간호하려고 휴직했다. 그녀는 현재 콜 형제와 독일 언론의 비난에도 어떠한 반응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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