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회 내정자가 가계부채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심으로 해결할 뜻을 밝혔다.
신 내정자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장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최대의 금융현안인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심으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하우스푸어(무리한 주택담보대출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금융 건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택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부실위험이 날로 커지는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행복기금과 주택지분매입제도를 도입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신 내정자는 “가계부채는 기업부채와 달리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행복기금 도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해서는 “충돌하는 가치가 있다”며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